2017.05.11

새가족 간증 – 김희진 집사

먼저, 간증 할 수 있는 은혜주신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립니다. 또한 많이 부족 하지만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기회 주신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직장에서 돈을 벌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 힘든 상황을 탈출할 길은 결혼뿐이라고 생각하여,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였습니다. 24살 저에겐 감당하기 버거운 일들이 많았지만, 힘든 상황을 해결해 줄 것 같은 결혼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니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쳐가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 때로는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살다가 죽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하였습니다. 그때 어릴 적 잠시 다닌 교회가 생각났고, 아무 교회나 들어가서 한없이 울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찾다가 허름한 한 분식집을 발견하고 마치 나의 모습 같아서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한 권사님을 만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권사님의 사랑과 섬김에 감동이 되어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권사님은 새벽기도를 동행하며 삶의 문제들을 위해 중보 해 주셨습니다.

한번은 기도중에 부모님에 대한 원망과 딸을 키우며 포기했던 내 인생이 억울하다고 처량하다는 생각에 하나님 앞에서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는 결심하였습니다.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진짜 하나님을 만나고 신앙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를 만나주셨습니다. 사랑스런 독생자 아들을 십자가에 죽이면서까지 날 구원하셔야 했던 하나님의 사랑을 예배와 말씀 그리고 여러 가지 상황과 환경속에서 알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 후 일산으로 이사를 와 교회를 찾고 있다가 벧엘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그날 주일설교 말씀에 한참을 일어나지 못하였습니다. 말씀 하나하나 풀어서 양쪽의 입장과, 실수를 찾아보고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다양한 방법과 그 뜻을 고민하며 알아간다는 것이 감동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설교가 저에겐 너무나 현실적이었고, 은혜가 되었습니다.

말씀을 통해 나의 삶에 일어났던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이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더욱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 교회를 참 많이 옮겨 다녔습니다. 조금만 비위를 건드리면 바로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어디든지 똑 같았습니다. 때때로 가족으로 인해 또는 다른 일들로 인해 신앙생활에 심각한 회의감을 느낀 일도 많이 있습니다.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저의 인생 문제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낙담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사업실패, 결혼의 인생 이야기 그리고 지금의 벧엘교회에서 진리의 말씀과 예수님을 믿는 동력자들과 신앙생활하는 것이 저에겐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방법 이었으니까요

이제 친정과 시댁가족들의 구원을 위해 인내하며 사랑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님을 만났기에 이제 그 사랑을 전하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연약하며 상처도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실패를 반전 시키시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오늘도 이 길을 기쁨과 순종으로 가려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가고자 합니다.

지상에서 가장 모범적인 교회를 지향하는 벧엘교회에서 같이 신앙생활 하심으로 삶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고, 그리스도의 향기 나는 사람 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