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5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231210happybp_pts_900x600

 

‘행복’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러나 행복을 이렇게만 규정짓는다는 것이 저에게는 다소 부족하게 여겨집니다. 제가 지금 하나님을 믿으며 느끼는 행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망을 얻은 듯하고, 더없이 기쁜 감격이기 때문입니다.

2014년은 제가 다시 태어난 해입니다. 아내를 만나 결혼을 약속한 해이기도 하며, 아내를 통해 교회에 갔고 하나님을 만난 해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어릴 적 제 마음은 사람에 대한 상실감으로 가득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존재조차 공격의 대상으로 여겼습니다.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대상을 놓고 믿음 있는 이들과 토론을 벌이며 비판했고 그들을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왜 우리에게 그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지, 왜 세상 만물은 고통에 신음하며 구원받지 못하는지, 그리고 왜 믿는 이들이 윤택한 삶을 살지 못하는지를 공격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속으로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으면서도, 나타내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몇 믿는 이들의 부조리에 대한 분노도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2014년 봄부터 아내를 통해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교회를 같이 갈 수 없는 상황에 집 근처 벧엘교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날 담임 목사님의 “왜 사람을 보고 하나님을 믿는가”라는 물음에 늘 가슴에 품고 있던 하나님, 내가 믿고 싶었던 하나님을 깨닫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날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그 이후로 거듭난 자로서 ‘행복’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누군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신의 삶은 어떻게 변했나요?”라고 물어볼 때면 저는주저하지 않고 답합니다. “저는 교회를 억지로 나가지 않게 되었고, 헌금을 아까워하지 않고 당연한 드림이라고 여기게 되었으며, 믿음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터놓게 되었고, 교회 안에서의 봉사를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저는 기쁜 일에 감사하게 되었으며, 고난을 유익이라 여기게 되었으며, 하나님이 예비하신 일들을 알게 되었고, 주를 믿음 없는 이에게 알리게 되었으며, 믿음을 행복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저의 삶은 이렇게 변했습니다.
이제 저는 늘 주님께 기도합니다. 내가 느낀 행복을 다른 이도 느낄 수 있도록,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다른 이에게도 허락해 달라고 말입니다. 벧엘의 성도로서 더 많은 이들에게 복음 전하는 사명을 다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박태성 집사 (i-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