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3

근심을 기쁨으로 바꾸신 하나님

Kim_Young_Soon

엄마의 글

결혼 후 저희 가정에 아들을 주셨을 때, 우리 부부는 우리의 욕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이 아들을 양육하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말씀을 사랑하는 아들로 키우기 보다는 공부 잘하는 아들로 키우고자 하는 욕심이 앞섰습니다. 그런 욕심으로 인해 아들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게임과 오락에 빠져 목적 없이 시간을 허비하며 지냈습니다. 거짓말을 하며 주일예배도 참석하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만 했습니다. 저희 부부와 아들의 갈등은 점점 심해졌습니다. 아들의 변화를 기다리는 시간들은 힘들었습니다. 그때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아들의 삶을 인도해 주실 것을 기대하며 말씀을 붙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중학교 3학년 2학기가 되자 고등학교 진학문제로 자녀와 저희 부부와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정말 이 일을 해결해 주실 분은 하나님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간절하였습니다. 아들의 변화를 위해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던 중 고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에게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한심해하고 그런 모습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 아들은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아들의 변화된 모습은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로 감사와 감동의 눈물이 나옵니다. 아들은 “엄마 너무 행복해요. 이 기쁨, 이 행복을 무엇으로도 살 수 없을 것 같아요.”라고 고백하더군요. 자신과 갈등이 심했던 남편에게는 자기가 힘들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며 참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런 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남편도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근심을 기쁨으로 바꾸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노력으로는 전혀 변화되지 않던 아들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바꾸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아들의

“입학 후 첫 주는 정말 힘들었어요. 입학하자마자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입학한 지 5일째가 되던 어느 날 저는 한 친구로부터 자신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의 고백이 저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친구의 말을 듣자 저도 하나님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후 저는 예배에 참석할 때마다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잃지 않고 계속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하나님이 나를 너무나도 사랑하셔서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자기의 아들을 희생시켰는데, 정작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나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오신 엄마에게 너무나도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때 이후로 게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말씀이 잘 들렸습니다. 변화된 저의 모습을 보시며 부모님은 너무나도 기뻐하셨습니다. 저는 게임의 기쁨 대신 예배하는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도의 힘을 믿습니다. 제 인생을 변화시켜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Kim_Young_Soon_2

김영숙 집사(u-4), 박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