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피부관리사로 일하면서 한 고객을 전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샵에 정기적으로 오시는 종교가 없는 분이셨습니다. 처음부터 교회이야기를 꺼내기보다는 관리 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일상을 나누며 관계를 쌓았고, 그 시간이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분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부담을 주기보다는, 진심 어린 관계속에서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관계가 조금 더 편안해졌을 때, 샵을 벗어나 점심을 대접하며 사람 대 사람으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한번은 교회 카페에서 차를 마시자고 권하여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느끼게 해드렸고, 마침 다가온 초청기간에 편안하게 초청 의사를 전하며 천천히 다가갔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혹여 부담을 느껴 삽에 안오시지 않을까 하는 현실적은 걱정도 있었습니다. 초청 후 바로 확답이 없어 조급해지기도 했지만, ‘내가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마음을 붙들었습니다.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끝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사랑으로 대하자고 다짐하며, 하나님의 때를 믿으며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교회에 등록하신 그분은 새가족 과정을 수료하고 세례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입술을 통해 “감사하다”는 고백을 들었을 때, ‘이것이 바로 천국의 축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구역 식구들과 교제하며 믿음이 자라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쁨이 배가됩니다. 전도의 열매는 한 버능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계속 이어지는 은혜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도는 대단한 말솜씨나 특별한 능력이 필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한 영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드리는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두려움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내디딘 작은 한 걸음을 하나님께서 사용해 주셨습니다. 두려움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결과를 우리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며, 이번 대부흥 전도는 모두가 각자의 전도현장으로 나아갑시다.
김일옥 집사 (i-9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