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끄는 말
야곱 가문의 애굽 이주는 단순한 기근 극복을 위한 피난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민족 형성의 언약(창 15:13~16)이 본격적인 인큐베이터 단계로 들어서는 구속사적 전환점입니다. 얼핏 지루해 보이는 족보와 숫자의 나열 속에는 하나님의 섬세한 섭리와 인간 역사의 복잡성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토의사항
1. 본문은 8~25절에서 야곱의 가족 명단을 소개하면서 “야곱과 그의 아들들 곧 이스라엘의 자손”이라고 부릅니다. 이 족보의 분류 기준(네 어머니의 계보)과 순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2. 10절의 시므온의 자손 중 ‘가나안 여인의 아들 사울’이라는 특별한 언급과 12절 유다의 아들들 중 ‘엘과 오난’의 기록은 이 명단이 무엇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줍니까?
3. 15절과 17절에 등장하는 여성들(레아의 딸 ‘디나’, 아셀의 누이 ‘세라’)의 이름이 족보에 명시된 구속사적·문맥적 이유는 무엇으로 볼 수 있습니까?
4. 21절을 보면 베냐민의 아들들이 무려 10명이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형들에게 버림받고 애굽에 홀로 팔려 갔던 요셉과, 집에서 막내로 보호받던 베냐민의 삶을 비교할 때 이 명단은 하나님의 어떠한 보상을 암시합니까?
5. 26절의 ’66명’, 27절의 ’70명’, 그리고 신약 사도행전 7장 14절의 ’75명’은 각각 어떤 기준으로 집계된 숫자입니까?
6. 70명에 불과했던 연약한 한 가족의 명단은 훗날 수백만의 거대한 출애굽 민족으로 자라납니다. 이 족보에 기록된 인물들의 불완전함(범죄, 고난, 실패)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이끄신 하나님을 볼 때, 오늘날 나의 연약한 배경과 가정, 혹은 보잘것없어 보이는 신앙의 작은 발걸음 속에서 신뢰해야 할 언약의 약속은 무엇입니까?
①내 삶이나 가정의 역사 속에 지우고 싶은 부끄러운 상처(엘과 오난의 사건, 세겜의 아픔과 같은)가 하나님의 주권적 다스림 안에서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 나누어 봅시다.
②현재 내 삶에서 ‘겨우 70명’처럼 미약하고 불안해 보이는 영역은 어디이며, 그것을 ‘큰 민족’으로 빚어가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요? 구체적으로 결단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