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저에게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릴 때 불교 집안에서 자라 하나님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교회에 대해서도 막연한 오해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한 친구가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지만, 오히려 강한 거부감이 들었고, 그렇게 하나님을 외면한 채 살아왔습니다.
대학교 때 어학연수를 가면서 한 친구의 인도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한 채 약 1년 동안 반주자로 봉사하며 교회에 다녔고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에 대해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학연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 다시 교회와 멀어졌고,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갔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아 가정을 이루면서 삶이 점점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큰 아이의 사춘기를 겪으며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생각났고,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2022년 봄 대부흥전도기간에 오랜 친구이자 벧엘교회 집사였던 친구의 인도로 벧엘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벧엘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믿고 나서 저의 삶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절대 다니지 않을 것 같았던 교회가 이제는 저의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말과 세상의 기준에 의지했던 마음도 하나님께서 조금씩 바꾸어 주셨습니다. 예배를 통해 말씀을 듣고, 구역모임을 통해 믿음의 사람들을 만나며,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삶의 어려움과 흔들림은 있지만, 힘든 순간에도 나를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교회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하나님 안에 거하며 살아가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이제는 제자반 훈련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며 믿음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기다려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셨음을 기억하고 앞으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정은정 집사 (i-3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