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4

언제나 좋으신 하나님

2주차_김희정(u-1)

 

10년 전, 이민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처음 벧엘교회에서 예배드리던 날을 잊을수 없습니다.
당시 2살이던 첫째를 탁아부 집사님께 맡기고,
남편과 저는 오랜만에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와 감격으로 눈물로 드린 귀한 예배였습니다.
얼마 후, 코로나가 유행하고 둘째를 출산하면서 자유롭게 예배 드릴수 없었을 때
함께 모여 예배드리던 시간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깊이 깨닫게 되었고
예배의 소중함을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린 두 자녀를 양육하면서 ‘제자훈련을 받고 싶다.’라는
소망은 불가능해 보였지만 제자훈련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 기간은 저에게 광야와도 같았지만,
2년의 훈련 기간 동안 말씀과 다양한 서적들을 통해
이성적인 신앙으로 변화되며 더욱 견고해졌고, 삶의 목적이 분명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삶과 분리된 신앙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일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며 살고 싶은 소망이 제 안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물론, 때로는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욕심과 불평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의식적으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되새기며,
제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자족하는 삶을 살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미숙한 저이지만,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기쁨으로 예배드리며,
가정에서는 믿음의 본이 되는 부모로서,
이웃에게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도록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려 합니다.

 

김희정 집사(u-1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