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7

담대히 전할 하나님의 사랑

1주차_강선녕(i-1)

 

불혹의 나이를 지나 결혼 19년 차쯤 되니, 이제는 결혼식이나 돌잔치보다 장례식에 참석하는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장례식에 가면 자연스레 고통과 죽음, 그리고 그 이후의 천국과 안식, 나아가 부활의 소망까지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전도서의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이 말씀처럼, 죽음은 오히려 지금 살아 있는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줍니다. 무엇보다 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믿는 믿음을 주신 하나님, 그리고 천국과 영생을 약속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이 듭니다. 또한 언젠가 나도 주님 앞에 서게 될 날을 준비하며, 이 땅에서 구원받은 자로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모태신앙인으로서 구원의 확신은 있었지만,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반 훈련을 받으며, 머리로만 감사했던 구원과 영생이 삶 속에서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권능 있는 말씀과 가르침, 성경통독과 신앙 서적 읽기, 매일 큐티하기, 기도 훈련과 수요예배 참석, 그리고 함께한 8명의 집사님들과의 깊은 코이노니아를 통해, 저는 구원의 기쁨을 이제는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생생히 체험하고 있습니다.

구원의 확신과 기쁨을 삶 속에서 허락하시는 하나님, 그 기쁨으로 이 땅에서도 천국처럼 살아가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저는 이 영원한 생명을 얻은 기쁨을 먼저 가정 안에서, 두 청소년 자녀들에게 전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소망 없는 이웃들에게도,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담대히 전하고 싶습니다.

 

강선녕 집사(i-1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