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6

환난을 보는 ‘시선’이 바뀌다

190522chijn

 

저는 청소년 시절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뜨거운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직장을 다니면서 믿음은 점점 바래지고 형식적인 신앙인으로 변해갔지만 다시 굳건한 믿음을 세우고 싶다는 소망으로 벧엘교회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 때, 저의 삶에 큰 환난이 찾아왔습니다. 직장과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로 몸이 약해진 제가 중병에 걸리고 만 것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까지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환난은 믿음에 대한 저의 소망을 흔들었습니다.

‘왜 우리 가정일까?’ 왜 하필이면 열심히 믿으려는 이 때에 환난이 찾아온 걸까?‘ 수개월이 지나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몰려왔습니다. 게다가 믿지 않는 친척들은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저런 일이 벌어지냐고 수군대기도 했습니다.

원망과 눈물로 가득 찼던 어느 주일, 목사님의 말씀이 마음 속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날 목사님은 ‘믿음의 사람이 마주하는 환난’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을 한다고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각하며 복을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쁠때나 슬플 때나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을 붙드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힘든 인생 속에서 하나님께 의지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신앙의 복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날로부터 저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절망으로 가득 차 있던 저는 말씀으로 깊은 위로를 받았고, 말씀의 가르침을 통해 다시 하나님을 붙들며 일어날 힘을 얻었습니다. 환난을 견딜 수 있는 힘은 상황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믿음으로 환난을 이겨낸 후부터,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정을 더욱 굳건한 믿음 가운데로 인도하셨습니다. 여러분도 변화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의 시선으로 기쁨 속에 감사하고 환난 속에 위로를 받는 신앙생활 되길 소망합니다.

 

최지나 집사 (u-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