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9

벧엘교회와 함께

kimka181114

 

저는 사람과 물질을 사랑하며, 스스로의 계획대로 살아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거두어 가셨습니다. 한꺼번에 폭풍처럼 쏟아지는 어려움에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마치 캄캄한 벼랑 끝에서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고난이 찾아왔습니다.

그제서야 주님을 갈급하게 찾았습니다. 낮아지고 연약해진 마음으로 예배의 자리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의 말씀이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다가왔습니다. 나를 구원하신 주님이 지금도 나와 함께 하신다는 분명한 믿음이 생겼고,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깨달음이었습니다. 말씀은 점차 제 삶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상황은 아직 힘들었지만, 그럴수록 믿음의 의지를 더 강하게 다졌습니다. 신앙을 함께 다져가는 구역모임이 인내의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이제는 예배의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통하여 만나 주시는 주님은 저를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제 손을잡아 주시며 넓은 그늘 아래 쉬게 하시고, 울타리로 보호해 주시고, 지팡이 끝으로 먹구름을 거두어 주셨습니다. 기도를 통하여 주님의 임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니 고난의 시간은 축복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믿음의 정상에 오른 자는 부유한 자나 힘이 센 자가 아니었습니다. 조금 부족해도 섬기고 순종하는 사람이 주님의 마음에 합한 자임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영원히 달려가야 할 믿음의 길 위에서 저는 벧엘교회와 함께 거룩한 신앙여행을 준비합니다. 나의 욕심이나 계획이 아닌, 삶에 스며들 주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말입니다. 저의 삶을 통해 모든 영광 받으실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께 고백합니다. 주님만 계시면 충분합니다.

 

김경애 성도(u-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