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2

내 마음 중심에 계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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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믿음의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신앙의 회의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정이 경제적으로 흔들릴 때 저는 더 크게 흔들리고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꿈 없이 젊은 시절을 보내다가 도피하듯이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 안락하고 저를 보호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있는 자리만 바뀌었을 뿐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의 미숙함으로 인해 결혼이라는 현실 속에 더 큰 상처와 절망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찮은 기회에 카페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카페를 시작하면서 무언가 잘 될 것만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카페 운영은 제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았고 결국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비로소 지금까지 모든 일을 내가 결정하고 내 능력으로 해왔지만 결코 내 마음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염치없이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가족에게조차 이야기할 수 없고, 또한 가족이라도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제 안에 답답한 마음과 공허한 생각이 자리 잡은 것이 결국 주님이 제 안에 없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할 때쯤 벧엘교회에서 대부흥전도주일을 하고 있었고 그 기회에 저는 다시 교회로 발걸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담임목사님께서 전해주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말씀의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간절히 주님을 붙들기 시작했고 주님께서도 그런 저의 마음을 만져주셨습니다. 주님이 나의 구주이시고 작은 것 하나부터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온전히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 받게 되었다는 사실 또한 확실히 믿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부모님 때문에 현실이 힘들어졌다고 원망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부모님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는 길로 이끌어 주심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피였다고 생각했던 제 결혼생활도 지금까지 철없고 모자란 저를 인내해주고 사랑해준 저의 남편으로 인해 오히려 감사가 넘치고 있습니다. 한 때는 세상에서 제일 미워하기도 했던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건조대에 걸린 남편의 옷만 봐도 사랑스런 마음이 들고 때로는 미안하고, 고마워 눈물이 핑 돌 때도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허락해 주시고 품게 해주시는 주님의 사랑은 감히 제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넓고 깊은 사랑이었습니다. 이제 그 주님께 받은 참 사랑, 진정한 자유, 큰 은혜를 아주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앞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늘 저의 마음 중심에 주님이 계신 삶을 진심으로 살고 싶습니다. 예수님 저에게 와주셔서 감사드려요. 예수님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항상 은혜로운 말씀을 전해주시는 담임목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굳건한 믿음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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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성도(u-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