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3

나만 좋을 수 없어서

장연희 집사(u-1교구)

저는 u-1교구 덕이 구역 소속인 구역원입니다. 이번 대부흥 전도기간은 저에게 있어서 너무나 은혜가 넘치고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이전까지는 전도에 대한 마음은 있었으나 열의가 생기지 않았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제 몸이 많이 약한데, 가사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손주들도 돌보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 불면증도 있어서 체력이 약하고 귀찮은 일을 뒤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부흥을 시작할 때만 하여도 이번에도 그냥 전도 기간이 왔구나 생각하며 크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구역모임에는 늘 참석하고 교회 일에는 할 수 있는 한 잘 참석하려고 하다보니, 첫 번째 월요기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도회를 통해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하여 핍박과 고통을 받으시면서까지 나를 사랑하셨는데, 나는 내가 피곤하고 힘들다고 전도에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 부끄러워졌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사람들을 전도하려 마음을 먹고 보니,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 살고있는 친구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이들은 입주 동기라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삶은 늘 괴롭고 불평이 많고 역경이 있는 그런 가정이었습니다. 감히 교회의 ‘교’자도 말할 수 없는 분위기를 가진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을 섬겨야 전도할 수 있다는 생각을 주님께서 주셨습니다. 가사 일로 몸이 힘들지만 배추김치, 파김치 등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진심으로 그들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다들 맛있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중에 그들을 섬기고자 하니 기쁨의 반응이 오기 시작하니, 스스로 힘이 더 났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벧엘교회를 소개하였습니다.

알고보니 한 친구는 교회를 다녔었지만, 크게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난 사람이었습니다. 교회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게 되자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편견을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 친구에게 우리 교회는 다르다, 우리 목사님은 정말 다르다, 세상과 다른 교회와 다른 은혜와 감사가 있으니 한번만 가서 예배드려보자고 전하였습니다. 꼭 등록하지 않아도 좋으니 한번만 가보자고 강권하였던 것입니다.

결국 저의 섬김과 강권에 못이겨 친구들이 교회 오게 되었고, 두 명의 친구는 등록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벧에교회 분위기가 너무 좋고, 담임목사님의 말씀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게 이런 열의와 힘이 생길지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은혜를 받으니 한번 해보자는 마음을 먹게 되었고, 정말 해보니 열매는 하나님이 거두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